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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고등학교 친구 녀석의 자취방으로 보였는데

내가 왜 금마 집을 대청소를 해주고 있었는지도 의문이고

구석탱이에서 다친 새들까지 발견했던 희한한 꿈

꿈에서 나온 새는 두 마리였는데 비둘기 만한 새와 참새 만한 다친 새

비둘기 만한 새가 다친 새를 공격하고 있었는지 추측만 할 뿐 보지는 못 했고

대청소하면서 귀찮다고 내버려 두라는 친구 놈한테 잔소리 퍼부었던 기억도 나고

어쨌든 희안한 꿈이다 싶어서 검색해보니 두 가지 내용 모두 길몽이었다.

그리고 금마 말고 어렸을 때 베프였다가 고등학교 이후로 소식이 끊긴 또 다른 친구도 이 꿈에 나왔는데

그 녀석은 아주 종종 쌩뚱 맞게 꿈에 등장할 때가 있다.

다음에 꿈에 나오면 잘 살고 있냐고 왜 연락 한 번이 없냐고 물어볼까

아, 꿈을 조정할 수 있으면 꿈이 아닌가??

남의 집 대청소 꿈은 쓸데 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고도 풀이되는데 그러던가 말던가

굳이 기록까지 남겼으나 지나고 보면 길몽은 아무리 많이 꿔도 별로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 것 같고(소히 개꿈)

흉몽은 꾸고 나면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했을 때 마치 들어맞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