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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음악 어플에서 돌비(Dolby) 음장이 지원되어서 오로지 음악 감상용으로만 사용해오던 구형 3G폰이 하나 있었다.

큰 화면의 빠른 LTE 기계로 바꾸고 싶은 뽐뿌도 종종 있었으나 이 돌비 음장이 개인적으로 마약과 같아서 쉽사리 버리지도 못하고

제일 저렴한 표준요금제로 그동안 연명해오다가 이제 그만 해지를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요즘 신청자 폭주라는 우체국 알뜰폰 a6000요금제로 과감하게 번호이동을 감행해봤고 다행히 며칠 전에 무사히 개통이 되었다.


에넥스텔레콤의 A6000 요금제는 월 6,600원에 음성 230분, 데이터 500MB가 제공되는 말도 안되는 요금제.

기존에 월 2만원 정도의 요금이 발생했었는데 에넥스 요금제를 사용하면 1년에 최소 약 16만원 정도 요금 절감이 예상되었다.


어쨌든 우체국 알뜰폰 사이트에서 신청하고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여 관련 서류에 동의를 하니 신청이 끝났다.

그런데 내 기분 탓인지 번호이동 신청을 한 이후로 070으로 걸려오는 스마트폰 판촉 스팸 전화가 확 늘어난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우체국에서 번호이동 관련 서류 작성할 때 필수동의에 싸인해야 하는 항목이 있어서 사실 신경 쓰였었는데

이런 제기랄 보나 마나 알뜰폰 번호이동하면서 내 개인정보를 또 어딘가에 팔아먹었겠지... 공공재가 되버린 내 개인정보 에휴.





그렇게 무사히 개통이 되었고 며칠간 사용해보고 있는데 아쉬움이나 개선했으면 하는 부분들이 눈에 띈다.

우선, 통화나 데이터 사용량 조회를 할 수 있는 에넥스 어플에서 현재 사용량 조회를 하면 에러 화면을 뿌린다는 것.

그리고 에넥스모바일 홈페이지의 1:1 문의는 이용하고 싶어도 접수하기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었다.

IE 8.0에서 호환성 보기 설정을 한 후에야 접수하기 버튼이 눌러졌다. (뒤늦게 그걸 했다가 작성했던 문의 글이 다 지워졌다.)

고객센터 연결은 하늘의 별따기고 아쉬운 점도 있으나 이런 것 다 감수하고 번호이동을 한 것이니 어떡하겠나...



※ 검색에 잘 노출이 되지 않는 블로그인데 문의를 주셔서 내용 추가

1. 우체국에 가서 서류 작성하고 신청한 지 이틀 만에 개통되지 않은 새 유심이 들은 봉투가 선불로 배송이 되었습니다.

2. 봉투에 개통 관련 설명서도 동봉되어 있고 거기에 나온 번호로 '본인 번호+개통 요청' 문자 하나 보냈습니다.

3. 유심은 개통되지 않았고 고객센터 연결이 헬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잘 보관하다가 4일 후 해피콜이 왔습니다.

4. 30분 정도 후, 새 유심을 끼우고 기기를 2번 정도 재부팅하면서 켜보라 해서 그리 해보니 개통이 되어 있습니다.

5. 에넥스텔레콤 어플을 설치하니 번호이동 직전까지 사용한 요금과 총 위약금도 알 수 있습니다.

6. 같은 망이라 그런지 기존에 가입했던 olleh사이트는 탈퇴 없이 이용이 가능했고 약간의 정보도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7. 번이 후 카드 사용 문자가 오지 않는데 이건 개인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카드사에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알뜰폰 번호이동 관련 또 다른 포스팅

<머천드코리아 마이800> 첫 요금

다시 또 알뜰폰 번호이동 <머천드코리아 마이800 요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