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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 맞춘 2GB 메모리에 운영체제는 XP였던 회사 컴퓨터. 2G 램을 추가로 주문했고 운영체제가 XP였기 때문에 남는 0.75GB의 여유 메모리(32비트 윈도우XP는 아무리 램을 많이 껴줘도 3.25GB밖에 인식하지 못한다)를 익스, 크롬의 임시 파일 저장 용도의 램디스크로 잡아줬는데 뭐가 문제인지 저렇게 바탕 화면이 지그재그로 깨지는 기이한 현상이 나오는 전혀 예상 못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 부연 설명 : 회사 컴퓨터 조립 당시 그래픽이나 CPU 성능 보다는 데이터 저장 용량이 많이 필요했기에 외장그래픽카드 장착할 비용을 내장그래픽 메인보드(AMD 690G)로 대처하였고 하드디스크를 2개씩 장착했다.
내 컴퓨터만 저랬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옆 자리도 똑같은 증상이 일어나길래 왜 그럴까 검색도 해보고 나름 머리를 굴려봤는데 메모리에서 램디스크로 잡아놓은 용량이 어느 정도 차면 저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보니 근거는 없지만 전체 메모리에서 내장그래픽 메모리로 할당된 128MB와 병목현상이 일어나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들었다.
그리고 '램디스크'로 인터넷 검색에서 나오는 입소문처럼 속도가 확연히 빨라졌다는 느낌은 전혀 환상이었다. 여타의 램디스크 벤치마킹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수치처럼 하드디스크와 비교하여 그닥 빨라지진 않았다.
아무래도 램디스크 여유공간이 너무 적어서 저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좀 사용해보다가 결국 램디스크에 대한 환상만 깨진 채 결국 오류가 너무 심해서 해제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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