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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필자 그랜져TG에 문제가 좀 발생하고 있다.

시동이 걸려있는 상태인데도 시동을 걸 때처럼 퀘엥~ 퀘엥~ 굉음이 들리곤 한다.

더 쉽게 말하면 시동이 걸린 상태인데 키박스(스타트모터)가 계속 돌아가는 증상이다.

 

처음에는 깜짝 놀라서 바로 시동을 꺼버리곤 했는데 주행 중에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

아무래도 교체해야겠다 싶어 DIY로 시도할 수 있는 작업 범위인가 검색을 해봤다.

 

검색 내용이다.

1. 키박스(도어~트렁크까지)를 전체 다 교체하면 금액이 비쌈.

2. 키박스 단품만 교체 가능하기도 한데 이게 키박스 문제인지 이그니션스위치 불량인지

사실 아직도 확실치가 않음. (이그니션스위치 접점 불량도 같은 증상이라고 나옴)

3. 기어 노브가 D에 있을 때는 그런 증상이 없는데 N이나 P에 놓으면 발생한다고 나온다.

4. 방치하면 스타트모터가 타버리기도 한다고 겁도 줌.

 

일단 만만한 이그니션스위치부터 교체해봐야겠는데 그랜져TG의 경우 품번이 두개가 검색된다.

81910-3L000 (최저가 2만원대) = 키박스 들어가는 쇠뭉치+이그니션이 같이 붙은 어셈블리.

93110-3A000 (최저가 7천원대) = 쇠뭉치 빼고 이그니션 부분만.

 

이그니션만 교체하고 멀쩡해졌다는 글도 많이 보이는데 이거 고민되네...

 

 

[20/6/6 내용 추가]

일단 저렴한(?) 이그니션 스위치부터 교체했다.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또 시동이 걸릴려던 증상이 싹 없어졌다.

 

모비스에서 부품 값은 약 6000원 정도. (평일에 부품 사러 갈 시간이 없어서

시간이 되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구입한거라 정확치는 않지만 6000원 이하였다.)

 

교체 방법은 무지하게 간단하다.

운전석 시트를 최대한 뒤로 밀고 누워서 핸들 내부 쪽을 보며 기어들어가면(?) 된다.

공구도 스패너 등도 필요 없이 흔한 십자 드라이버 하나면 되었고

무릎 보호 커버와 그 안의 철판을 탈거하지 않아도 된다. (철판 탈거에 스패너 필요)

대신 약간의 고생과 그만큼의 땀만 조금 더 흘리면... 쩝.

 

검색해보니 르노의 뉴SM5, 현대 NF소나타, 그리고 TG에서 동일 게시물이 많이 보인다.

아마 이번 부품도 특정 차종들에서 세월이 흐르면 나오는 고질병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