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CMB 신호없음 장애

CMB품질과 관련해서 대체 이 블로그에 몇 개의 글을 남기고 있는지 모르겠다...

(장애 발생할 때마다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두리라 다짐 중이긴 하다.)

 

1. 새벽 2시 무렵 잘 보고 있던 채널에서 CMB 신호없음 장애 발생

증상은 2분 정도 잘 나오다가 30초 정도 신호없음으로 뜨더니 또 잘 나오고 하는 현상이다.

약 30분 정도를 기다려 봤어도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서 혹시나 받으려나 그 새벽에 CMB 전화를 걸었다.

왠일로(?) 새벽 당직 직원이 전화를 받았는데 지금 이런 장애 현상이 있는데 항의 전화가 없었냐 물었더니

그런 항의 전화는 필자의 전화가 처음이라고 했다.

 

자초지종을 설명했으나 필자의 항의 전화가 처음이고 이상이 없다는데 더 뭐라 하지도 못하겠고

할 수 있는 것은 A/S 신청을 하겠냐고 물어보기에 장애 발생의 이유도 모른채 상담을 종료해야 했고

그 신호없은 장애가 아침 8시가 넘을 때까지 무려 6시간 동안 계속될 줄은 그때는 몰랐다.

 

 

2. 여전한 당나라부대 시스템

7시 반이 조금 넘은 이른 아침 CMB에서 전화가 왔다.

어제 새벽 상담 전화에 A/S 신청 이력이 있어서 예약 시간 확인을 한다고 했다.

 

A/S 기사가 왔을 때는 혹시나 정상화 된 상태라면 그 기사 분만 괜한 헛걸음을 하는 것이 아니겠냐고 물으니

외부 연결 상태나 점검 등에서도 혹시나 도움을 줄 수 있지도 모른다고 하여 그러면 그냥 오시라고 했다.

오늘 오시는 거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했고 오후에는 일이 있어서 되도록 오전 시간을 요청했다.

오전 중에 최대한 빨리 연락드리고 방문할 거라는 말을 듣고 그때부터 A/S 기사를 기다렸다.

그리고 이 포스팅을 남기고 있는 오후 1시 반이 지난 지금까지 기사는 오지 않았다.

 

결국 내가 또 다시 CMB에 전화를 걸었다.

오전 중에 A/S 기사가 온다고 했는데 점심시간이 끼어서 늦어지는 것인지

언제까지 더 기다려야 하는 거냐고 물으니 전화 받은 상담원 하는 말에 순간 멍 했다.

A/S는 내일로 접수가 되어 있고 어제 새벽 신호없음 장애는 필자만 그러했던 것이 아니라

필자의 동네 전체(번지 일대)가 다 장애였다고 한다.

 

참을 만큼 참았고 이제 나도 할 말을 해야겠어서 그때부터 큰 소리를 냈다.

새벽 당직과 오늘 아침 상담원들은 이 동네 전체가 다 장애였다는 말이 전혀 없었고

분명 오늘 아침 상담원이 일찍 전화 와서는 오전 중에 온다고 했던 기사는 어찌된 것인지

진상이 되려는 건 아니지만 당신들 당나라부대 같은 시스템에 고객들이 분명한 피해를 봤으니

이건 그냥 넘어가지 못하겠다고 신고할 수 있는 관련 기관에는 민원을 다 넣을 것이고

피해를 본 만큼의 보상과 새벽, 아침에 전화 왔던 상담원들의 제대로 된 사과가 없는 한

이번 달 요금은 절대 순순히 내지 않겠다고 하고 자동이체 해지를 신청했다.

 

 

[후기 내용 추가]

목소리가 비슷해서 모두 같은 상담원인지는 모르겠으나 총 3명의 상담원에게 사과 전화가 왔다.

새벽부터 아침까지 발생했던 동네 전체 신호없음 장애 파악 오류, 상담원의 A/S 신청 실수

오전 시간을 날려버린 것에 대해 거듭된 사과를 받았고 이번 달 요금 절반을 피해 보상 받기로 했다.

 

실수를 전부 인정했는데 더 쓴 소리는 못 하겠어서 이쯤에서 사과를 받아들였고

이렇게 진상피워서 무조건 피해 보상을 받아내려는 목적이 아니었다고

한 두번 느낀 것도 아니고 당나라부대 같은 당직 시스템과 고객 소통이 부재한 CMB 홈페이지의 불편함

그리고 고객들은 CMB 장애가 생겨도 참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개선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