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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콘의 [채널]이라고 각인된 글씨가 희미해졌을 정도로 채널 버튼만 위 아래로 만지작 만지작

채널 하나에 머무는 시간은 몇 초도 되지 않고 계속 버튼만 만지작 만지작

그러면서 입에서 나오는 말은 항상

 

"드럽게 볼 거 없네"

 

월 9천원 정도의 케이블TV 요금을 내고 있는데

퇴근 후부터 잠들기 전까지 하루에 TV 채널을 보는 시간이 2시간도 안 되는 것 같다.

TV에서도 유튜브가 지원되다 보니 광고 스킵이 안 되는게 짜증나지만 차라리 유튜브를 틀어놓고 있지

이쯤 되니 많이 보지도 않는 케이블TV를 계속 유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다.

 

20년 넘게 CMB 케이블TV를 보고 있지만 요금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화질이 좋은 것은 더더욱 아니고)

케이블TV를 끊으면 불편해지는 것은 뭐가 되려나?

아직 해지를 하진 않았지만 해지해도 딱히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