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KT 인터넷 장애와 관련된 푸념

- 모든 업무를 메신져로 하는 회사 시스템

- 스마트폰을 포함해 느닷없이 PC 인터넷이 끊김

- 택배 송장 입력이 안 되니 오늘 물건 어떻게 발송하나 전전 긍긍

- 하필이면 회사가 인터넷 전화라 전화까지 모두 끊김

- 눈떠보니 퇴근일 정도로 바쁜 월요일인데 평소 월요 발주량에 비해 1/10 수준으로 급감

- 당연히 업체 발주 확인서도 전송 못하니 담당자 핸드폰 연락 폭주로 어딜 계속 통화중이냐고 욕 디지게 먹음

- 가장 큰 문제는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이었다는 것

 

전국적으로 터진 것이면 고객센터 전화해봐야 받지도 않을 상황인 것을 알기에

절망적이었던 1시간 동안 그 와중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방법을 찾았다...

무제한 요금제 쓰는 LG U+(SKT는 확인 못 해봤고 다행히 유플은 팡팡 터지더라) 스마트폰에서 테더링 걸고

노트북에서 와이파이 잡아서 급한 업무는 노트북 처리

그 장애가 터진 시간 밀린 택배+발주+전화 처리하느라 전 직원 간만에 야근

 

평소 월요일 발주량 1/10 급감에 대한 보상 따위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고 기대하지도 않고

오늘 뉴스를 보니 한 달치 요금 감면 어쩌고 하는데 택도 없는 소리고

회사에서 쓰는 전화와 업무폰 (무려 무제한 요금제) 일부를 SKT와 LG U+로 나눠서 옮기기로...

SKT와 LG U+은 이런 장애 안 생기란 법이 있겠나 이런 얘기도 나왔는데

뭐 때문에 이랬는지 가타부타 사과도 없고 뉴스를 통해서 알게 되니 그것도 괘씸해서

 

모 영화 대사처럼 대중이 아무리 짖어대도 전혀 타격 없을 워낙 대기업이니

내 돈 내고 불편한 내가 옮기면 되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