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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은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고자 여러 곳에서 검색한 글을 발췌하여 입맛에 맞게 편집 후 올리는 글입니다.




아웃런(Outrun, SEGA, 1986)

나의 국딩 시절, 거대한 자동차 운전석 세트로 오락실 한 구석켠을 차지하며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다.




1986년 세가(SEGA)의 야심작으로 나온 아케이드 레이싱게임이다.


애프터 버너(After Burner)와 함께 그 당시 2D로서의 한계를 뛰어 넘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래픽과

당장이라도 차를 몰고 시원한 해변가를 드라이브하고프게 만드는 정말 화려한 사운드.


국딩 때라 돈도 없고 해서 늘상 사람들 하는 모습만 지켜보았지만

아웃런에서 들려져 오는 모든 음악은 정말이지 지금도 잊지 못할 정도로 너무도 좋았던 명곡들이었다.




이 게임 역시 애프너 버너처럼 운전대와 기어, 그리고 악셀과 브레이크 패달이 있는 게임기였다.

그때 당시 다른 오락기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여해야만 즐길 수 있었던 상당히 고급 기종이었다.




이 게임기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배경음악을 고르는 장면.

오락실의 아케이드 게임기에서 플레이어가 배경 음악을 고를 수 있다는 자유도는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운전대를 돌리면 3가지의 음악을 고를 수가 있었다.

Passing Breeze, Magical Sound Shower, Splash Waves 등의 신나는 음악도 좋았지만,

나는 특히 게임오버 후에 흘러나오던 Last Wave라는 음악을 정말 좋아했다.

그 곡을 들으면 마치 석양진 해변의 화면이 떠오르며 지금도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그때가 너무도 그리워진다.




뚱뚱한 아저씨가 깃발을 흔들면 출발.

그러나 다른 차들과 경쟁을 할 필요는 전혀 없다.

그저 길을 따라 화면 양옆으로 펼쳐지는 실제 해변을 달리는 듯한 아름다운 배경과

귀를 자극하는 시원한 음악을 감상하며 즐기면 된다.




출발은 항상 야자수가 펼쳐져있는 해변가의 도로.

달리다보면 왼쪽으로 바닷가의 파도와 윈드서핑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눈 팔다가 자칫 바위에 부딪히기라도 하면 달리던 차는 공중에서 회전을 하면서 떨어진다.

사람은 절대 다치지 않았으나 엄청난 시간의 손해가 나기도 한다.

어떤 오락실의 좋은 게임기는 부딪칠 때 핸들이 부르르르 떨리기도 했었다.




게임의 엔딩은 총 5가지가 있는데 보통의 레이싱 게임들이 그러하듯

이 게임 역시 갈림길에서 어떤 길로 가느냐에 따라 게임 엔딩이 달라진다.

왼쪽으로 갈수록 난이도는 어려워지고 오른쪽은 왼쪽보다는 쉬운 난이도의 코스이다.




시간 안에 체크-포인트(Check Point)를 지나면 시간이 연장되며 게임을 계속 즐길 수가 있었다.

어려운 게임 엔딩 코스를 주행할 수록 체크-포인트를 지날 때 65초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그 당시로써는 정말 현란한 그래픽의 진수였던 궁극의 굴다리 통과하기.

이어지는 굴다리 화면은 잠시동안 플레이어의 눈을 멍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왼쪽으로 돌면서 속도를 줄이라는 이정표.

과연 게임을 하는 도중 이것을 제대로 본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역시나 다가오는 체크-포인트.

이곳을 지날 때면 시간 안에 들어왔다는 안도감과 다음 스테이지도 시간 안에

넘길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서로 교차한다.




두 번째 스테이지의 또 다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곳.

이 게임은 좌우로 굽는 곳이 많아서 자칫하면 시간 안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청명한 하늘에 멋지게 늘어선 가로수를 보라.




역시나 여기에서도 자사(SEGA)의 다른 게임을 광고하고 있다.




시간이 다 되면 너무나도 매정하게 끝나버리는 게임...

그리고 절대 Continue가 안 되던 게임..

게임의 엔딩을 보기 위해선 정말 실력으로 가야만 했다.




5가지의 엔딩이 기다리고 있으나 이 엔딩을 다 클리어해봤던 사람은 과연 몇명이나 될까..




이 게임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뇌리에서 절대 떠나지 않을 장면은 바로 이 화면일 것이다.


게임의 메인 화면보다 엔딩 화면이 더 이쁘고 좋았던 것은 배경음악과

화면이 너무도 잘 맞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마 이 화면을 보고 음악을 들으면 '아~!! 이 게임~!!'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엔딩 곡은 따로 있다지만 이 곡이 훨씬 엔딩곡 같은 분위기를 낸다.

신나게 레이싱을 마친후에 석양을 배경으로 스코어가 기록되는 화면에서 이 음악이 나왔었다.


'달릴 수 있을만큼 달렸지?' 라고 물어오는 듯하다.



※ 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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